대부분은 이사 준비를 할 때 여러 이사업체의 가격견적을 비교하고 난 다음 이사업체를 선정하시는 경우가 많으실 겁니다. 이렇게 치열한 이사서비스 시장에 오늘의 집이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오늘의 집의 현재.
오늘의 집은 단순 인테리어 플랫폼, 가구 구매 등을 넘어 라이프 스타일의 슈퍼앱이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런 대외적인 선전과는 다른 속사정이 따로 있었으니,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늘의 집은 코로나로 인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나만의 공간을 꾸미기 위한 수요가 많아지자 여러 커뮤니티 앱 환경에서 다양한 인테리어, 집 꾸미기 정보로 국내 최대 인테리어 앱으로 성장하였으며 200만 명대에서 600만 명 이상까지 월 사용자가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집은 작년 3분기, 약 9월부터 성장이 둔화되어 작년 말에는 약 400만 명 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번 이사 서비스의 출시는 이런 오늘의 집 성장세 둔화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라고 보입니다. 월간 사용자가 하락세를 타는 것뿐만 아니라 실적에서도 상당한 고민을 안고 있습니다.
오늘의 집 18~20년 매출 및 이익 추이
18년 | 19년 | 20년 | 전년비 | |
매출(영업수익) | 72억 | 243억 | 749억 | 3.1배 성장 |
비용(영업비용) | 88억 | 293억 | 860억 | 2.9배 증가 |
영업이익 | -16억 | -50억 | -101억 | |
영업이익률(%) | -22.2% | -20.5% | -13.3% |
2020년 매출 759억의 영업손실 101억 원으로 100억 이상의 영업적자를 기록하였습니다. 2019년 오늘의 집의 매출이 243억 원에서 2020년 한 해 동안에 매출이 3배 이상 성장을 했지만 영업손실도 2019년 50억에서 2020년 두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오늘의 집을 통해 거래되는 전체 거래액이 1조 원 규모라고 하는 것들을 놓고 봤을 때, 이런 규모의 성장과 매출의 성장 대비 내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커머스 플랫폼에서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것이 이 오늘의 집만이 문제는 아닙니다. 하지만 적자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이 기타 커머스 플랫폼과는 좀 다릅니다.
기타 커머스 플랫폼과의 다른 전략
패션의 무신사가 뷰티 카테고리를 침범해서 카테고리 확장을 하고 식품의 마켓 걸 리가 리빙이나 뷰티 가전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판매, 확장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짧은 구매 주기를 가지고 있는 식품이나 뷰티, 패션 버티컬 플랫폼들이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다른 구매주기가 긴 제품 영역까지 흡수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오늘의 집은 리빙 카테고리에 특화된 플랫폼으로 고객이 가구 구매하는 주기가 굉장히 길기 때문에 방문주기를 단축시키는 데에 한계를 갖고 있는 카테고리입니다. 가구 판매하는 플랫폼을 뛰어넘어 인테리어 라이프 사이클에서 앞장설 수 있는 이사 서비스까지 진출할 수 있게 된 겁니다.
타깃층의 니즈 분석
오늘의 집의 주력 사용자는 3040 여성으로 나와있습니다. 결혼 이후 육아를 하면서 집 꾸미기, 인테리어, 가구 구매, 이사 등 오늘의 의 수직계열화 벨류체인에 가장 충성고객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새로운 서비스가 론칭될 때마다 바이럴 마케팅의 주력 타깃이 되고는 했습니다. 오늘의 집은 3040 충성고객들을 바탕으로 인테리어, 라이프 사이클 전반에 관여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기존 이사업체의 불만족했던 3040 여성 소비자의 니즈를 얼마나 채울 수 있는지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의 집은 2021년 9월 기준으로 기업가치 1조 1000억 원으로 평가되면서 유나 콘 기업에 새롭게 등극했습니다. 올해 2022년도에는 기업가지가 2조 원에 다다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오늘의 집의 성장 움직임
오늘의 집이 더 큰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현재 정체되어 있는 여러 지표들을 개선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에 대한 방안으로 수직계열화 외에도 해외 진출을 위한 다양한 인수합병을 시도하며 사업다각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기업 힙 밴을 인수하여 아시아 온라인 가구 플랙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며, 작년 8월엔 집수리 서비스인 집다를 인수하면서 다양하게 파이프라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오늘의 집이 스타트업으로서 지금까지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온 만큼 앞으로도 차별화된 전략으로 더 큰 성장을 보여주길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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