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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손안의수익

국내 전기차 배터리 3사 실적은?

by i͓̽n͓̽g͓̽n͓̽o͓̽ 2022. 4. 5.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의 열풍이 식을 줄 모르는 요즘, 전기차를 구성하는 '배터리'에 대한 관심 역시 뜨겁습니다. 하지만 2022년 1분기의 실적의 날씨는 흐림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국내 전기차 배터리 3사 실적은?

아쉬운 실적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이 올해 1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LG에너지 설루션과 SK 온, 그리고 삼성 SDI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입니다. LG에너지 설루션은 1분기 4조 3530억 원의 매출과, 1,49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수치이지만, 영업이익은 반토막 수준입니다.

 

SK 온은 1분기 1,000억 원 대 중반의 영업손실을 기록하였습니다. 아직까지 국내 배터리 3사 중 유일하게 흑자전환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작년에 비해 적자 규모는 줄어들었으나 당분간 계속해서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삼성 SDI는 비교적 좋은 실적을 냈습니다. 1분기 매출은 8,279억 원, 영업이익은 2,8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2%, 영업이익은 116.5% 증가한 수치입니다.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에서는 부담이 컸으나, 작년에 나온 자동차 배터리 신제품 '젠 5'의 판매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보입니다.

 

 

 

 

 


 

아쉬운 영업이익의 이유는?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예상 실적이 좋지 않은 것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차량 생산에 차질이 생겼지 때문입니다.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 사태 장기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정이 심화되며 완성차 업체의 생산 차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 역시 감소하며 실적 부진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가파르게 상승한 원자재 가격 역시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니켈 가격은 지난해 대비 132.5% 상승한 4만 2,995달러(1t 기준)이며, 다른 원재료인 코발트 역시 작년보다 55.8% 오른 8만 2,000달러(1t 기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니켈의 주요 생산국인데,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이 강력한 수출 제재를 받으면서 러시아산 니켈 공급이 불안정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관계자들은 원자재 가격이 완성차의 납품 가격과 연동되어 있기 때문에 당장 1분기 매출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공급 위축 및 전기차 가격 상승 등의 악재로 연결될 수 있어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다시 말해, 원자재 공급이 위축되고 전기차 가격이 오르면 전기차 자체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며 배터리에 대한 수요 역시 감소할 우려가 있다는 것입니다.

 


 

 

 

배터리 업체 3사의 대응방법은?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미래 배터리 개발과 원재료 공급망 강화에 힘쓰며, 특히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한창입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 배터리로 기존의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가 높고 무게는 적게 나가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고 있습니다.

 

또한 LG에너지 설루션은 2026년까지 고분자계 전고체, 2027년까지 리튬황 배터리 등을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밝혔으며, 삼성 SDI는 국내 최초로 시범 생산라인 착공에 돌입했습니다. 삼성 SDI와 미국에 합작사 및 공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SK 온은 3사 중 처음으로 유럽에 배터리 생산 기지를 마련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하반기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가 완화되어 자동차 배터리 업계의 실적 개선폭이 확대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떤 대응을 하며 나아갈지 이목이 집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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