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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손안의수익

계속 되는 금리 인상

by i͓̽n͓̽g͓̽n͓̽o͓̽ 2022. 4. 17.

현재 총재가 없는 상태인 한국은행이 어제 기준 금리를 1.25%에서 1.5%로 또 한 단계 올렸습니다. 이 이야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계속 되는 금리 인상

대통령도 교체시기이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한다는 것이 매우 부담스러워 보통 하지 않는데, 마치 지휘관 없이 부지휘관이 전쟁을 개시한 모습입니다. 그만큼 '급박했다'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한 달이라도 빨리 금리 인상을 해야 하는 이유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상영 금통위 의장 직무대행은 '물가가 상당기간 상회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이어 '소비자 물가가 4%를 기록할 것이며 계속 이어 갈 것이고, 경제성장률이 3%에서 2% 중 후반으로 내려갈 것'이라 했습니다. 

 

보통 조금 더 좋게 얘기해주는 것으로 보면, 2% 중반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결국 물가는 오르고 경제성장률은 떨어지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있기 때문에 급하게 금리를 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공석에서 '금리를 올렸다'라는 것을 보면 '5월에도 금리를 올릴 것'이라 생각됩니다. 5월에 2번 해서 0.5%를 한 번에 갑자기 올리면 시장 충격이 올 것 같으니 4월 0.5%, 5월 0.5% 두 번 나눠서 가는 것이 시장 충격이 덜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공석인 상태에서 금리를 올린 것 같습니다.

 

현재 작년 8월, 11월 올해 1월 금리를 세 번 올렸습니다. 대력적으로 2~3개월 텀인데, 시장 충격은 덜할 것입니다. 다만 5월에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발언을 했기 때문에 지금 충격도 선반영이 가능하다 보입니다. 

 

3개월 텀이 아닌 2개월 텀으로 오거나 1개월 텀으로 줄어들 수 있어 시장 충격이 어느 정도 올 수 있다고 예상됩니다. 실제로 발표하자마자 증시가 10시에 하락을 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회복을 했는데 시장에서는 좋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인플레가 심각한 증거

현재의 물가는 스태그플레이션 수준으로 오르고 있으며, 50년 만에 최대치라는 뉴스를 종종 보게 됩니다. 이는 미국이 물가를 잡는데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금리 폭탄으로 물가를 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가를 잡는데 굉장히 훌륭한 무기이지만  물가만 잡는 게 아니라 사람도 잡습니다. 무기로 치면 적군만 제거하는 것이 아닌, 지역주민과 아군도 피해를 보는 광범위한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금리 인상이라는 것은 마지막 카드라고 보시면 됩니다.

 

인플레가 심각한 증거는 미국 근원 생산자물가(PPI)를 보면 근원물가지수는 460개의 품목에서 계절적으로 영향을 받는 곡물, 석유류 등 53개 품목을 제거한 수치입니다. 유가가 올랐으니 물가가 올랐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실질적인 인플레이션을 볼 때 근원 인플레를 보면 된다는 것입니다. 단, 간접적으로 곡물 가격이 오르고 유가가 오르면 쿠션적으로 영향을 주는데 인플레가 벌어 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근원 인플레가 전년대비 +9.2%라는 것은 역대급 보지 못했던 수준이라는 것이고 미국이 물가 방어에 실패했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엄청난 물가 상승으로 서민들이 고통을 받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왜 벌어진 걸까?

1. 공급난

 

평상시에는 수요와 공급의 변동이 적으나 코로나 같은 이유로 공급과 생산의 타이밍이 틀어졌습니다. 상하이와 같이 공장이 15일 정도 쉬게 되면 공급은 확실히 줄어듭니다. 공급과 수요 간의 차이가 배 이상으로 벌어지게 되며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공급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기업에서는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증설을 하기 시작할 것이고 내년, 내후년부터 대규모 생산을 할 수 있을 텐데, 문제는 수요가 탄력적이라 그때가 된다면 급감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렇게 되면 공급과잉이 벌어지게 됩니다.

 

공급과잉은 경기침체로 이어집니다. 공급과잉에 걸렸던 시즌에는 보통 증시가 하락했습니다.

 

 

 

2. 유동성

2008년 금융위기 핑계로 돈을 너무 풀었기 때문에 유동성으로 인한 과잉 공급이 찾아왔고 2018, 2019년 경기침체, 2020년에 코로나가 왔습니다. 여기에 유동성을 더 퍼부으며 디플레의 우려가 사라져 버립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신흥국도 통화량을 굉장히 확대했고 금리인하도 과하게 버렸습니다. 이것이 과잉소비입니다. 

 

부채를 늘리면 자산이 늘고 기업은 투자를 확대하고 투자자는 이제는 내가 돈이 많다고 생각되니 위험자산에 투자를 확대하게 됩니다. 개인은 이 돈이 영원할 것이라 생각하니 소비를 과잉으로 해버립니다. 기업은 과잉생산을 해야 합니다. 이게 반복되는데 보통 몇 년 뒤에 버블이 사라진다 이런 식으로 반복을 하게 됩니다.

 

보통 1단계 저금리에서 버블이 벌어집니다. 2단계 인플레에서 버블이 벌어지고 금리인상이 시작됩니다. 3단계에서는 인플레가 빨라지고 금리인상 속도도 빨라집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침체의 길로 들어가게 됩니다. 현재의 상황은 2단계입니다.

 

꼭 3단계에 가지 않고 버블이 터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버블, 인플레 문제인 거 아는데 보통 2단계 중반에서 3단계 초반일 때 증시가 잘 오릅니다.

 


 

 

금리 인상

2006년 같은 경우 물가가 굉장히 높았습니다. 금리인상도 있었고 스태그 우려나 인플레다 라는 말이 많았는데, 그럼에도 증시가 1년~2년이 올랐습니다. 한국의 소비자물가도 지금 폭등하고 있습니다. 유동성은 재정적자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한국 미국 같은 경우 재정적자 정책을 시원하게 펼쳤습니다. 그만큼 유동성 공급을 늘렸고 인플레가 영향을 받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환율이 오르며 수입물가가 오른 영향도 크게 되었습니다. 원자재 가격도 상승도 더했습니다.

 

즉 물가가 오를 수 있는 지금 모든 나쁜 조건이 한 번에 몰린 상황입니다. 연준 같은 경우 지금 증시를 올리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언론도 증시를 올리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우리들만 증시가 오르는 것이 목표입니다.

 

연준은 금리를 굉장히 빠르게 올릴 것입니다. 

 

한국도 기준금리를 같이 올리는 것이 좋은데. 지금 환율도 보면 1,200 방어 실패를 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금리인상을 늦장 대응하게 된다면 환율이 더 급등해 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금리 인상을 선제적으로 해 버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금통위는 3/6/9/12월에는 없습니다. 0.25%씩 분주하게 5번 올려야지만 기준금리가 +1.25%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올해 연말에는 2.75% 까지도 나올 수 있습니다. 물론 언론에서는 2.25%를 보기도 하고 2.5%까지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최대치 2.75% 예상하고 있습니다. 

 

5월, 7월, 10월, 11월 힘든 시기가 올 것 같습니다. 인플레가 빨리 꺾여야 합니다. 소프트한 금리인상 전망이 높아져야 합니다.

 

그래야 환율과 인플레가 잡히고 신흥국도 금리를 거칠게 올리지 않아도 됩니다. 미국에 있었던 돈이나 채권, 자금을 신흥국 증시로 1~2년 정도 머물다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신흥국으로 돈이 들어오면서 환율도 낮아지고 그 나라의 경제도 좋아질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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