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멤버십 가격 인상, 왜?

계획된 적자와 함께 나타는 상승세인 쿠팡은 6월부터 멤버십 요금을 인상할 예정입니다. 가격 인상의 이유는 무엇인지와 앞으로의 쿠팡 행보, 다른 이커머스들의 전략 마케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쿠팡의 적자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몸을 키우기 위한 '계획된 적자'입니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유료 가입자 900만 명을 달성하였으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적자가 최고치를 찍음과 동시에 매출도 22조 원을 기록하며 역대급 실적을 내놓았습니다. 지난 4분기 이용자 수도 전년 동기 대비 21%나 증가하여, 전체 이커머스 이용자의 거의 절반 고객을 확보하였습니다.

 

 

쿠팡 멤버십 가격 인상, 왜?

그러나 최근 쿠팡의 '계획된 적자' 전략에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기존의 적자경영을 벗어나 본격적인 수익 개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료 멤버십 요금을 인상하고, 쿠팡 이츠에서 제공하던 각종 프로모션을 종료했습니다. 최근 쿠팡의 강점이던 '묻지 마 반품' 서비스까지 중단하였습니다. 적자를 감수하고 제공하던 서비스를 중단하며 수익성 개선에 돌입 중입니다.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다.

유료 멤버십 요금 인상

쿠팡은 유료 멤버십 서비스 '로켓 와우'의 가격을 월 2,900원에서 4,990원으로 인상합니다. 지난해 12월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멤버십 요금을 인상한 바 있습니다. 오는 6월부터는 기존 회원들에게도 인상된 가격을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쿠팡의 유료 가입자 수가 900만 명에 달하는 점을 고려한다면, 쿠팡은 이번 가격 인상을 통해 월 190억 원, 연간 2,300억 원 상당의 추가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쿠팡 이츠 주류 배달

지난 23일 쿠팡은'쿠팡 이츠'에서 주류 배달이 가능하도록 이용정책을 개정하였습니다. 그동안 경쟁사인 배달의 민족이나 요기요와 다르게 쿠팡 이츠에서는 주류 구매가 불가능했습니다. 가맹점주들의 지속적인 요구에도 소비자와의 마찰 가능성 때문에 요지부동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집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의 증가로 배달 앱 내 주류 판매가 늘자 주류 배달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대구 초대형 물류센터

쿠팡은 대구에 초대형 풀필먼트 센터(Mega Fuldillment Center)를 준공했습니다.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연면적이 축구장 46개 규모에 달합니다. 전국에 있는 쿠팡의 풀필먼트센터 중 가장 큰 물류 시설입니다.

 

이번 물류센터 준공은 쿠팡의 핵심 서비스인 로켓 배송을 전국구로 확대하기 위한 발판입니다. 로켓 배송 서비스는 인프라 문제 때문에 주로 인구밀도가 높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제공되었으나, 대구를 통해 비수도권까지 아우르는 전국구 새벽 배송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커머스 업계, 앞으로?

기존 이커머스 업계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우며 지속적인 출혈 경쟁을 해왔습니다. 업체가 비용을 부담하면서까지 무료배송과 할인쿠폰 등 결제금액을 낮추는 방식으로 시장 선점을 노려왔습니다. 이에 쿠팡, 쓱 닷컴, 마켓 컬리, 롯 데온은 출시 이후 한 번도 흑자를 낸 적이 없을 정도입니다.

 

이에 쿠팡뿐만 아니라 다른 이커머스 업체들도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쓱닷컴과 롯 데온은 이달부터 무료배송 정책을 변경하여 비용 부담을 줄였습니다. 할인전 가격을 기준으로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할 시 무료 배송을 제공하였으나, 할인이 적용된 가격을 기준으로 무료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기준을 상향 조정하였습니다.

 

기존의 이커머스 업체들은 고객 확보를 위하여 자사가 적자를 부담하는 전략을 취했었습니다. 올해는 수년간 쌓은 누적 적자를 극복하기 위해 수익성 개선 좌제를 하나둘씩 풀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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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유료 멤버십 이용료 인상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로켓 와우 서비스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OTT 서비스 쿠팡 플레이가 가격 인상의 주범이라며 일부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지 않습니다. 앞으로의 쿠팡뿐만 아닌 이커머스 업체들의 행보에 주목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