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이 어제 보험사 엘러게니를 160억 달러 14조 원에 인수를 하였습니다. 최근 들어 여러 기업들을 빠르게 사들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도 많이 상승하였습니다. 덕분에 버핏 자산이 150조 증가를 하여 세계 부자 순위가 11위에서 5위로 치고 올라왔습니다.
버핏이 계속 주식을 사는 진짜 이유
액티비젼 블리자드
먼저, 최근에 산 기업을 보자면 액티비젼 블리자드 지분을 사들였습니다.
작년 말에 사들인 것인데, 1조 2억 정도였으며 길게 보고한 투자라고 생각이 됩니다.
플랫폼은 게임이 필요합니다. 플랫폼의 미래는 메타버스가 될 것이고 메타버스 제국을 넓히려면 훌륭한 '게임'이라는 장군들이 필요합니다. 그만큼 플랫폼들은 게임회사가 잘 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깔아줍니다. 그럼 그 게임은 고속도로를 타 듯 질주만 하면 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라는 고속도로가 깔렸기 때문에 액티비젼 블리자드는 쉬지 않고 질주할 수 있다는 겁니다.
옥시 덴탈 페트롤리엄
3월에는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지분 14.6%를 사들였습니다. 여기에 워런트를 더 하게 되면 17%가 훌쩍 넘어갈 듯합니다. 지분가치만 해도 벌써 9조 3천억으로 굉장히 큰 투자입니다.
이 금액이면 에너지 투자에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유가상승에 배팅을 한 것인가 아니면 셰일가스에 배팅을 한 것인가 하는 의견이 나뉘고 있습니다.
2020년 8월 일본의 상사 회사 5개 투자를 했을 때, 저평가인 건 알겠는데 상사 회사가 왜 오르지?라고 의문을 가졌습니다. 결국은 원자재 가격들이 급등하면서 일본 상사 회사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앨러게니
이번에는 보험사 앨러게니를 14조 원에 인수하였습니다. 시가총액보다 16%가 넘는 프리미엄을 주고 사들입니다. 이 발표가 나니 지금 장전에 벌써 주가가 25%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번에 옥시 델탈 지분 사들였다고 했을 때 주가가 40%가 올랐습니다.
그럼 버핏이 보험사를 왜 사들였을까?
이미 보험사를 소유한 버핏이기 때문에 재보험사에 대해서는 많은 걸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앨러게니 자체가 배당은 박한 대신에 매출이 재작년 대비 30% 늘었습니다. 보험사 치고 굉장히 큰 성장을 했기 때문에 재보험에 대한 필요성이 늘어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2020년도 대비 2021년에 크게 늘었습니다. 4분기만 보고 비교해본다면 2020년 4분기 때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우리 돈으로 1조 2천억 2021년 4분기 영업현금흐름이 우리 돈으로 2조 4천억, 일 년 만에 2배가 늘어났습니다.
보험인데 급성장을 하고 있으니 의외입니다. 거기에 PER이 5.7배 손해보험도 하고 있지만 이 회사는 지주회사입니다. 재보험 사는 금리가 올라갈수록 이익이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앞으로 2년 동안 금리를 10번 정도 올리겠다는 말을 했다면, 재보험사가 얻을 수 있는 수익은 계속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올해 미국 GDP 성장률이 3~4% 정도입니다. 미국 재보험시장 성장률이 15% 정도로 봤을 때, 성장세보다 초과수익이 가능하다 보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엘러게니는 배당은 없지만 자사주 소각을 보면 배당보다 훨씬 뛰어난 훌륭한 자사주 소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앨러게니의 주가는 21일(현지시간) 24.94% 급등한 844.6달러에 마감을 했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제시한 주당 인수가격인 848.02달러와 유사한 수준입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도 같은 날 2.34% 상승한 52만 5000달러에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앨러게니는 자사주 소각 중
매 분기마다 훌륭한 자사주 소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으며, 소각하는 금액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분기에는 3500억이었는데 만약 3500억씩 매입 및 소각을 해준다라고 하면 연간 1조 4천억을 소각하고 있는 겁니다. 참고로 지금 시가총액이 11조 6천억 원이니 연 10%가 넘는 고배당을 주는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배당에는 세금이 있지만 자사주 소각은 세금이 없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12% 넘는 고배당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속도라면 8년 후면 배당만으로 투자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고 보입니다.
결론입니다.
버핏 걱정은 우리가 전혀 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버크셔의 한 주가 51만 3천 달러, 우리 돈으로 6억 2천만 원입니다. 주가는 1년 만에 38%가 상승, 10년으로 해도 4배가 올랐습니다.
러시아 사태와 코로나 사태 모두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이고, 당장 증시도 연초 대비 하락한 상황이고, 투자에 대한 위험 경고는 계속 나오고 있으고, 공포지수도 공포가 가득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버핏은 계속 알짜배기 기업들을 하나씩 골라서 인수하고 있습니다.
지수 거시경제를 보기보다는 좋은 기업을 인수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장기투자자에게는 훨씬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버핏이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내손안의수익'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외여행 자가격리 면제 시작! (0) | 2022.03.23 |
---|---|
테마주 투자 전, 3가지 체크 (0) | 2022.03.23 |
돈 되는 확실한 노하우 (0) | 2022.03.18 |
주식투자 하기 전에 3가지 체크 (0) | 2022.03.17 |
간단하게 NFT 이해하기 (0) | 2022.03.16 |
댓글